대형 스크린에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면 아이들은 스크린으로 달려갑니다. 화면을 직접 터치하고 화면에 나온 동작들을 너도나도 따라합니다. 누가 더 빨리 동작을 따라하는지 숨이 차지만, 즐거운 웃음소리는 끊이지 않습니다.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이 제한되면서, 노원구는 아동·청소년들의 올바른 신체균형 발달을 위해 전국 최초로 선진형 신체활동 공간을 조성했습니다.

아이들의 체력을 향상시키고 교육도 함께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계획인데요. 선정 학교는 상계동 온곡초등학교와 중계동 청계초등학교로, 이번에 선보이는 활동은 VR스포츠 장비, 바닥놀이터, 짐나스틱 총 3가지입니다.

VR스포츠 장비를 통해서는 교육과 스포츠 활동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스크린에 보이는 동작들은 직접 따라하며 신체 활동력을 키웁니다. 스크린에 공을 던지는 게임을 통해 창의성도 기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VR스포츠 콘텐츠는 어학부터 수학·추리·과학까지 모든 교과목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교육목적의 콘텐츠와 게임의 결합으로 학습능력을 향상시키고 운영 인력이 크게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INT> 김도훈 청계초 / Clip0084.MXF / 00:01:14 ~ 00:01:18 / 00:02:44 ~ 00:02:52

오늘 VR체험 했는데 과녁을 맞추는게 재밌었어요.

밖에서 노는 거랑 학교에서 노는 거랑 비교하면 친구들이랑 노는 것이 더 재밌었어요.

짐나스틱은 아직 한국에선 보편화되지 않았지만, 독일‧핀란드 등 유럽에서 인기 있는 신체활동입니다. 암벽등반과 밧줄타기 등의 활동을 통해 근력·평형성과 같은 기초체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됩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다치지 않고 활동하는 법을 터득하고 협동심도 기를 수 있습니다.

INT> 류현지 청계초 / Clip0083.MXF / 00:02:11 ~ 00:02:22

친구들이랑 같이 이쪽(학교)에서 더 재밌는 활동들 하면서 하니까 더 재밌었어요.

바닥놀이터는 열가소성 소재를 바닥에 설치해 표면에 열을 가하는 것인데, 시간이 오래 지나도 바닥 색이 변하지 않아 놀이터를 더욱 화사하게 꾸며줍니다.

중앙현관에 설치된 청계초등학교 바닥놀이터는 밋밋한 바닥에 활동적인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학생들에게 등‧하굣길의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중간 놀이시간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온곡초등학교의 바닥놀이터는 바닥면이 우레탄폼 재질이어서 열가소성 소재 대신 페인트형으로 변경했습니다. 아이들은 바닥에 그려진 틀을 활용해 땅따먹기 등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INT> 유미선 온곡초 학부모 / Clip0195.MXF / 00:00:36 ~ 00:00:51 / 00:00:59 ~ 00:01:15

아이들이 요즘 야외활동 하기도 힘들고 운동할만한 시설도 많이 부족한데 이렇게 학교 안에 시설이 생기니까 아이들이 체험할 수도 있고 다양하게 놀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이런 시설을 좀 더 많은 학교에 설치할 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고요. 꾸준히 유지할 수 있고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게 좀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노원구의 선진형 신체활동 공간이 더욱 보편화되면 이제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학부모, 지역주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지역사회 공유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습니다.

Clip0201.MXF / 00:00:28 ~ 00:00:39

(S/U) 노원구는 아이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놀이문화를 확산하고, 미래 역량을 주도적으로 키울 계획입니다. NBS뉴스 채민아입니다.